중국 전역, 무형문화재와 함께한 풍성한 추석 연휴

2025-10-10 16:56:23

10월 6일은 중국의 전통 명절인 추석(중추절)이다. 이번 국경절·추석 연휴 동안, 각 지역에서는 다양한 무형문화재 행사를 통해 명절을 기념하며, 단란한 명절에 문화적 풍미를 더하고 있다.

저장(浙江)성 위항(餘杭) 징산(徑山)촌에서는 마을 주민들이 분장한 ‘다선자(茶仙子)’들이 방문객들에게 송(宋)나라 전통 점다(點茶) 기술을 시연했다. 눈앞에 펼쳐진 한 폭의 추석 풍경에 관광객들은 연신 감탄을 금치 못했다.

또 다른 곳에서는 송나라풍 의상을 입은 ‘다선자’들이 징산 특산인 수장수(素醬酥) 월병을 나눠주자 많은 관광객들이 발길을 멈추고 시식했다.

항저우 위항구 징산서원(徑山書院) 관계자 주옌루(周彥汝)는 “저희 월병에는 장(酱)을 넣어 만든 소를 사용했습니다. 이 장은 무형문화재로 징산에서는 오랜 전통을 지니고 있으며 그 기원은 당·송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라고 설명했다.

쓰촨(四川) 루산(芦山)에서는 추석에 ‘팔월채루회(八月彩樓會)’를 즐기는 풍습이 있다. 1,8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팔월채루회’는 퍼레이드와 공연, 북놀이 등 다양한 민속 형태를 결합한 행사다. 실경극 공연에서는 강위(薑維)의 촉나라 수호 이야기와 현재 루산 항촌의 부흥 모습을 엮어 선보인다. 달빛 아래 과거와 현재가 어우러지며 관객들은 역사적 온기와 함께 시대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다.

광둥(广东) 중산(中山)에서는 용선 경주와 무형문화재 퍼레이드가 이어지며 명절의 축제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낮에는 치강하(岐江河) 위에서 6척의 용선이 힘찬 북소리에 맞춰 순회하며 경주를 펼쳤다.

해가 지고 밤이 되면, 모든 시선이 집중된 무형문화재 퍼레이드가 시작된다. 국가급 무형문화재인 ‘류우방윈룽(六坊云龙)’과 ‘시취주이룽(西区醉龙)’이 먼저 공연을 펼치며 금룡의 승천과 취룡의 자유분방함이 격렬한 북소리와 어우러져 전통 민속의 긴장감과 생동감을 선사한다.

Edit:

The copyright of the article and the picture belongs to the original author. If there is any infringement, please contact to delete it

Baidu
raybet雷竞技官网入口苹果